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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用용이 아니라 妙묘에서 터져 나온다! 조직신학과 인문학적 깊이를 더한, 정용섭 목사의 설교론 1.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이 근본이다 《설교란 무엇인가》는 설교 비평의 장을 연 정용섭 목사의 본격 설교론을 담은 책이다. 한국 교회 강단의 상황을 예리하게 비판하지만 이 책의 초점은 비평이나 비판이 아니라 성경과 하나님의 계시에 있다. 청중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신탁에 충실했던 예언자 전통과 예수님의 전통에 선 설교에 도달하는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은 한국 교회의 강단이 청중 중심주의에 빠져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청중에게 잘 들리는 설교에 집중하다가 설교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 추수주의와 상품 논리가 강단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는 저자는, 복음을 상품처럼...

“설교가 뭐꼬?” 아주 단순한 화두처럼 보이지만 이것을 토대로 생각해야 할 주제는 끝이 없을 정도로 많다. 어쩌면 신학 전체와 연관된다고도 볼 수 있다. 설교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청중에게 전하는 행위인데, 그렇다면 우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서를 말하는지, 성서 안의 계시를 말하는지 세밀한 구분도 필요하다. 여기서 말씀은 근본적으로 언어(로고스)인데, 언어가 무슨 근거로 하나님의 말씀인지 언어철학적 훈련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으로 깊이 들어갔다고 볼 수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청중에게 전달되려면 성서 주석과 역사 해석이 필요하며, 그것과 연관해서 철학적 해석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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